피부의 일부분이 탈색된 것처럼 하얗게 되는 「백반증」.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모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근본적인 원인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도 많은데요. 백반증은 무엇보다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그럼 백반증의 대처법과 치료 방법을 소개합니다.
백반증이란?
백반증은 의학적으로는 「심상성백반」이라고 하고, 피부의 일부의 색이 빠져, 크고 작은 다양한 흰반점이 생기는 병입니다.
피부 안쪽에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색소세포가 있어 자외선을 흡수하는 '멜라닌 색소'를 생산함으로써 세포를 지키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원인으로 멜라닌 세포가 줄어들거나 소실하거나 하면 그 부분의 피부색이 하얗게 빠져 버립니다.
드물게「선천성 백반」이라고 해서 태어나면서부터 멜라닌 색소를 합성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심상성 백반입니다. 또한, 탈색소성 모반, 노인성 백반 등 다른 질병의 증상으로 백반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은 심상성 백반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백반증은 예로부터 「백납」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으며, 고대의 의학서에도 백반에 대한 기재가 있는 등, 역사는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호발 연령은 초등학생 정도부터 30대까지의 비교적 젊은층이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고령층에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반의 증상과 유형
백반의 특징은 경계선이 뚜렷한 백색 탈색소반이 신체의 다양한 장소에 생기는 것입니다. 흰 반점이 나타나는 방식에 따라 질병 유형은 크게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1) 비분절형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과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타입. 얼굴과 손발의 손가락이 중심인 말단안면형과 혼합형, 전신에 퍼져 나가는 범발형 등이 포함됩니다. 멜라닌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분절형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과 일치하며 신체의 한쪽에만 증상이 나오는 타입. 백반이 여러 부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미분류형
한정된 1개소에만 백반이 생기는 타입으로, 초기 증상으로서의 국한형과, 1병변만의 점막형이 포함됩니다.
이 중 가장 많은 것은 "비분절형"입니다.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과는 상관없이 신체의 양쪽에 대칭적으로 백반이 생기고, 결국 전신에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피지선이 발달된 지루 부위나, 외부 자극을 받기 쉬운 얼굴, 목, 배, 손발 등에 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또 미분류형의 대부분은 초기 증상으로서 나타나는 국한형으로, 대부분은 증상이 번져 분절형으로 발전합니다.
증상의 출현은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조금씩 퍼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드물게 급격한 속도로 퍼져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백반증의 원인
백반증은 피부색을 만드는 세포인 '멜라노사이트'가 줄어들거나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멜라노사이트가 감소하는 요인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〇자가면역의 이상
원래 신체에 갖춰져 있는 항체나 세포를 공격하는 림프구가 멜라노사이트를 파괴함으로써 백반이 생길 수 있습니다.
〇 감염이나 기타 질병에 합병
매독 등의 감염에 걸린 사람이나 특정 지병이 있는 사람에게 백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것은 바세도우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등입니다.
〇 스트레스
스트레스도 백반의 한 요인으로 간주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의 혈액 순환을 악화시키거나 자율 신경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백반의 증상이 퍼지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반증 대처법
백반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겉모습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생활의 질에도 깊이 관여합니다. 생겨 버린 백반을 셀프 케어나 시판약으로 치료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을 알아차렸다면, 피부과 등의 의료 기관에서 상담합시다.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백반이 생기는 곳은 햇볕에 타기 쉽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옷으로 보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게다가 얼굴 등 눈에 띄는 부분이 생겼을 경우는 파운데이션 등으로 커버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백반으로 인한 겉모습에 신경을 쓰는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피부색에 맞는 화장품으로 잘 커버하여 눈에 덜 띄게 하는 것도 유효한 대처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반증 치료방법
지금으로서는 백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을 눈에 띄지 않게 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킬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에서 처음 사용되는 것은 스테로이드 외용약(바르는 약)입니다. 초기 단계와 증상이 가벼우면, 외용약을 적절히 사용하여 색소의 재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큰 부작용은 없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나 모세혈관에 부담이 가해지므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른 치료법을 검토해야 합니다.
백반이 전신으로 퍼지고 있는 범발형이나, 증상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에서는, 스테로이드의 내복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내복하면 면역력 저하나 혈압이나 혈당치의 상승 등, 전신성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를 지켜 복용하도록 합니다.
또한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과 일치하여 증상이 나오는 분절형의 경우에는 피부 이식술도 실시됩니다. 이것은 백반 부분을 깎고 다른 부분의 피부를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실시할 수 있는 병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증상의 경과에 의해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외선 치료도 선택의 하나입니다. 신체에 부담이 적은 것은, 단파장 자외선 UVB를 조사하는 것으로 면역 반응이나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NB UVB 요법」입니다. 그 외, 광민감제 외용, 혹은 내복 후에 자외선을 조사하는 「PUVA 요법」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 의해 효과를 실감하기 위해서는 끈기있게 치료를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자연치유되기도 해 초기에는 지켜보는 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록 좋아지기 쉽습니다.
요약
◆백반은 피부의 일부 색이 빠지며 크고 작은 다양한 반점이 생기는 질병
◆의학적으로는 「심상성 백반」이라고 불리며, 멜라닌 세포의 감소나 소실에 의해 발병
◆어린층에서 비교적 잘 나타나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고령층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음.
◆백반의 유형은 크게「비분절형」 「분절형」 「미분류형」의 3개로 나눌 수 있다
◆백반의 원인에는 자가면역이나 감염증, 스트레스 등이 관련됨
◆일상 생활에서는 자외선 대책을 철저히 해, 외형을 커버하기 위해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유효
◆치료법에는 스테로이드의 외용이나 내복, 피부 이식술, 자외선 치료 등이 있다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빨리 병원을 진찰하고 끈기 있게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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