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엄지발가락 뿌리 쪽이 심한 통증에 사로잡히는 통풍. 남성의 이환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 질병은 과거 50~60대에 발병이 많았으나 지금은 30~40대에서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인 남성의 누구나가 조심해야 하는 성인병의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통풍이라는 병명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어, 마치 바람이 불듯이 강약의 통증이 전신을 덮치는 것에 유래한다고 하기도 하고, 부는 바람에 몸이 닿기만 해도 아픈 것에 유래한다고도 합니다.
통풍의 원인
주로 고지방, 고칼로리 식생활, 음주, 운동 부족 등에 의해 몸에 요산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됨으로써 발생합니다. 요산은 신진대사 등에 관련된 퓨린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노폐물의 일종인데, 매일 일정량이 만들어져 혈액과 함께 신장으로 옮겨진 후 소변에 배설됩니다.
문제는 이 요산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잘 배설되지 않게 되거나, 과잉 생성되어 혈액중의 요산치가 올라가는 것을 「고요산혈증」이라고 합니다. 남녀 모두 혈액 100ml에 대해 요산치가 7ml를 넘으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는데. 이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통풍」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증상 : 발작과 결절
오랫동안 고요산혈증을 방치하는 동안 요산은 관절에 모여 결정화되는데(요산염) 이에 백혈구가 반응하여 공격을 가합니다.
우선 환부가 뜨겁거나, 묵직한 등의 전조 증상이 있어, 그 후 자주 야간에 심한 통증이 일어납니다. 걸을 수 없거나 양말을 신을 수 조차 없을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발목, 발등, 아킬레스건의 뿌리, 무릎, 팔꿈치, 손 관절 등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처음의 발작은 대체로 1~2주일 정도로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재발을 반복합니다.
방치할 경우, 그 간격도 짧아져 회복이 늦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발작을 반복하면서 통풍은 만성화를 거치며, 이윽고 신체의 다양한 관절에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요산염이 피부 아래에 침착하면 부어 오른 혹처럼 보입니다. 이것을 "통풍 결절"이라고 부릅니다. 부어 오르고 변형 된 부위는 기능 장애를 일으킵니다. 더욱 만성화하면 영향은 관절에만 멈추지 않고 장기에도 미치게 됩니다. 가장 영향을 받기 쉬운 것은 요산을 배설하는 신장으로, 여기에 요산염이 침착하면 신장 장애를 일으키거나 요독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외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장이나 뇌 등에 중대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요독증 : 소변을 통해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들이 신장기능 감소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는 증상
통풍 예방 포인트
발작의 재발을 예방하려면 고요산혈증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므로 요산치를 올리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요산 컨트롤 약을 복용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통풍의 증상을 느낀다면 빠르게 의사의 진단을 받아 약 복용과 생활 개선의 병행해야 합니다.
1. 과음은 금물
퓨린체가 많이 들어간 알코올은 과음을 피해야 합니다. 맥주는 1병까지만 마십니다.
2. 비만은 위험
통풍기가 있는 사람은, 체중이 늘어날 때마다 혈액중의 요산치도 증가하고, 반대로 체중이 줄어들면 요산치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3. 적당한 운동
워킹이나 사이클링, 수영 등의 소위 유산소 운동에는 요산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격렬한 운동은 요산의 합성을 촉진하여 오히려 요산치가 올라갈수 있으므로 가볍게 해야 합니다.
4. 수분을 많이 취한다
요산이 조금이라도 체외로 배설되기 쉽도록, 하루 2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요산치는 내려갑니다. 이것은 예로부터 시행해왔던 예방법으로, 유럽에서 홍차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생겨난 것도, 원래는 통풍의 예방이나 완화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땀을 흘리는 사우나는 좋지 않습니다.
5. 알칼리성 식품 섭취
소변이 산성이 되면 요산이 충분히 혈액에 녹지 않고 결정이 되어 버립니다. 결정화를 막기 위해서는 육류와 어류 등의 산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야채와 해조류, 콩류, 유제품 등과 같은 알칼리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얇게 자른 생양파를 먹거나, 체리 섭취 등의 민간요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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