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의 건강과 습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목이 아프다" "목 상태가 나쁜 것 같다"고 느낄 때는 습도를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습도를 신경 쓰는것만으로도 목 상태가 좋아져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얼마나 습도를 유지하면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습도의 기준과 목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목의 수분을 유지하는 즉 "목에 좋은 습도" 란?
목을 촉촉하게 하는데 최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습도는 약 60%입니다. 그러나 에어컨을 켜고 있는 경우는 여름이라도 40~50%, 겨울은 20%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목이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년 내내 방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습도가 낮으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분무기를 뿌려 60% 전후가 되도록 조절해 줍니다. 습도가 60%보다 높으면 무리하게 낮출 필요가 없습니다. 습도가 높을수록 목에 염증을 일으킬 확률이 낮아지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습도가 너무 높으면 눅눅해서 불쾌감을 느끼거나 곰팡이와 진드기가 발생하기 쉬워지는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습도는 55~65% 정도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습도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공기를 바꾸거나 하여 생활하기 편한 환경을 만듭니다.
목이 아픈 이유는? 목 구멍의 구조
목이 아픈 이유는 목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원래 목구멍에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공기중에 포함되는 병원체와 먼지, 꽃가루 등이 입이나 코에서 들어오면 목의 점막이 그것들을 흡착하여 밖으로 내보내려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목에서 폐를 연결하는 기도에 존재하는 섬모( 세포 표면에 나 있는, 가는 털 모양의 돌기)가 깊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물질이 기도에 들어가면, 섬모에 의해 이물질을 이동시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방어 기능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어 기능이 저하되면 이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목이 염증을 일으켜 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목이 아파지는 것은 목이 건조해 섬모의 기능이 떨어지는 바람에 이물질을 배출하지 못하고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낮을 때 목의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
낮은 습도가 목 통증의 원인이 될 때에는 목을 건조함으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가습
우선 중요한 것은 방을 가습하는 것입니다. 습도를 약 60%로 유지하여 목에 부담이 되지 않는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쉽게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습도계가 붙어 있다면 실시간으로 습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공기가 현재 건조한지 촉촉하한지를 즉시 판단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만일 가습기가 없다면 분무기를 사용하거나 수건을 빨아서 잘 짠 후에 실내에 걸어 두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 관엽식물을 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관엽식물에는 뿌리에서 빨아들인 수분을 잎에서 수증기로 내보내는 증산이라는 작용이 있습니다. 잎이 큰 관엽 식물이 가습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잎이 큰 것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2. 마스크 착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목을 건조로부터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날숨에 포함되는 수증기가 마스크에 머무르게 되어 목의 보습을 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공기가 건조하기 쉬운 겨울에도 습도를 80~90% 정도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방의 습도를 지나치게 높게 하면 곰팡이나 진드기가 발생하기 쉬워지는데, 마스크라면 목만 부분적으로 가습할 수 있으므로 집에 피해가 생기는 일이 없습니다. 창문에 결로가 생기는 일도 없기 때문에 커튼에 곰팡이가 자라는 일도 없습니다.
보습효과가 있는 마스크도 있으니 목 건조와 통증이 강한 경우는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적극적으로 수분 보충
건조에 의한 목의 통증이 있을 때는 수분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목이 건조한 상태가 계속되면 염증이 심해지고 통증이 더 강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부지런히 수분 보충을 해 주면 섬모가 촉촉해 져 병원체나 먼지 등을 배출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다만, 탄산음료나 알코올음료로의 수분 보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목이 아플 때에는 탄산이 자극되어 오히려 통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도 마찬가지로 목에 자극이 되므로 요주의입니다. 게다가 알코올에는 이뇨작용이 있어 되려 건조해 질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을 때 목의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
목의 통증은 특별히 습도가 낮을 때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습도가 적당히 유지되어 있어도 목이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에는 다음의 방법들을 시도해 봅니다.
1. 트로치, 진통제 복용
트로치와 진통제는 목이 아플 때 먹으면 염증과 통증을 억제 해주기 때문에 통증이 훨씬 줄어듭니다. 트로치를 선택할 때는 살균 성분만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감초나 글리시리진산 등 항염증 작용이 있는 성분도 배합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는 이부프로펜이나 록스프로펜나트륨 등을 추천합니다. 이들 성분은 진통 작용이 강하고, 항염증 작용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도 목의 통증에 사용할 수 있지만 항염증 작용이 부족하고 진통 효과도 순한 편이기 때문에, 통증이 강하다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부프로펜 : 약한 항염증 작용을 갖는 진통약. 아스피린보다 소화기에 대한 부작용이 적음. 관절염의 진통 등에 쓰임.
※아세트아미노펜 : 비(非)피린(pyrine)계의 해열 진통약. 유아의 해열제로 쓰임
2. 자극적인 음식과 흡연을 피한다.
매운 음식을 먹거나 흡연을 하게 되면 목에 부담이 가해져 불필요하게 통증이 늘어납니다. 목이 아프면 자극이 적은 것을 먹고 가능한 한 금연합니다.
평소 흡연하는 분은 담배가 원인이 되어 목이 아플 가능성도 있습니다. 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니코틴이나 타르 등의 유해 물질이 목을 자극해 버리는 것입니다.
3. 장시간 말하지 않는다.
"말하기"라는 행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목에 부담을 줍니다. 목이 아프면 오랫동안 말하는 것을 삼가고 가능한 한 목소리를 내지 말고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을 쉬게 해주면 통증이 완화되기 쉬워집니다.
또 의외로 「속삭이는 소리」도 목에는 좋지 않습니다. 속삭이는 목소리는 성대를 열고 발성을 하기 때문에 목이 건조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원인이 아닌 경우라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습도와 상관없이 목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아프고 가렵다.
인두염이나 편도염 등을 일으키면 통증에 더해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습도를 유지하도록 유의해도 목의 통증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습니다.
둘 다 항생제와 진통제 등을 사용한 치료가 메인입니다. 통증이 있다고 느낀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습니다.
2. 열, 기침이 있고 목이 아프다.
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도 있는 경우에는 감기(급성 상기도염)나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편안히 몸을 쉬도록 하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증상에 따라 의료기관을 진찰합니다.
습도를 의식하고 목이 편안한 환경에서 지내기
서두에 목이 편안한 환경 최적의 습도는 약 60%라고 언급했는데요. 공기가 건조하면 목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방이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분무기를 뿌려 습도를 높여 주도록 합니다.
목이 가렵고 통증이 있을 때, 열이나 기침의 증상도 있을 때는 습도에 관계없이 목이 데미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습도를 유지해도 증상이 계속될 때는 의료기관의 진찰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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