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어떤 병인가?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한번 수두에 걸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경 속에 바이러스가 오랫동안 잠복하게 됩니다. 그 바이러스가 피로와 스트레스 등이 계기로 움직이기 시작해, 이번에는 신경을 따라 피부로 나와 물집을 만드는데 이것이 대상 포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하나의 신경을 따라 나오기 때문에, 좌우의 어느 한쪽에 물집이 몰려서 생길 수 있으며, 50세대부터 70세대에 많이 발생하지만 몇 살이어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은 대상포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수두에 걸린적이 없는 사람도 대상포진을 발병하기도 합니다.
태아기에 걸리거나 생후 백신을 맞고 감염되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 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소아기에 수두에 걸리면 아주 가볍게 끝날 수 있으므로 수두에 걸린 줄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증상의 경과
1. 피부 증상
피부에는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작은 물집들이 집중적으로 생깁니다. 생긴 물집은 딱지로 변합니다. 최종적으로 붉은 반점이 나오기 시작해 2~4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벗겨지고 흉터는 남으면서 치유됩니다. 평생 한 번밖에 걸리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만, 여러번 대상포진에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2. 통증과 가려움 등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1주일 정도 전에 통증이나 이질감, 가려움증 등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피부의 증상이 먼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의 정도나 기간은 개인차가 크지만, 통증이 가장 강할 때는 발병으로부터 2주간 정도까지의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증상이 치료된 후에도 통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 통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불리며 수개월에서 수년(드물게 수십년) 후유증으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젊은층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지만, 고령층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합병증
발열과 두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림프선이 부어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면의 대상포진에서는 각막염, 결막염 등 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귓바퀴, 눈 주위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는 람세이 헌트증후군이라고 해서 이명, 난청, 안면 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병한 부위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피부의 지각 이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변이나 대변이 잘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조기에 시작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에 대하여
항 헤르페스 바이러스 약물을 사용합니다. 환자의 연령, 체중, 신장 기능, 간 기능, 병용 약제를 고려하여 투여 약제와 투여량을 결정하여 치료를 합니다. 투여약제나 투여량을 결정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의 혈액 검사 결과를 가지고 계시면 참고가 되지만 가능한 한 새로운 검사 결과가 좋습니다.
항 헤르페스 바이러스 약물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3 일이 소요됩니다. 마시기 시작하자마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중단하지 않도록 합니다. 부작용은 약에 따라 다르지만 두통, 복부 불쾌감, 검사치 이상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빨리 진찰하고 의사와 상담합니다.
초기 통증 (처음 2~3주간 정도)
통증에 대해서는 비 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를 투여합니다. 양을 늘리거나 다른 약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을 참을 수 없는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빠르게 의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대상 포진 후 신경통
대상 포진 후 신경통은 증상과 정도가 환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환자가 맞는 치료법을 조합+선택합니다. 또한 끈기있게 치료를 계속해야합니다. 이 때의 통증은 비 스테로이계 소염진통제가 잘 안듣습니다. 만성 통증 치료제와 신경장애성 통증 치료제 중 대상 포진 후 신경통의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 외용약를 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욕으로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 통증이 완화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질병이 있어 목욕을 하면 안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목욕 횟수를 늘리는 것도 좋습니다. 겨울에는 보온하고 여름에는 냉방으로 몸이 너무 차가워지지 않도록 합시다. 옷에 쓸려 통증이 커질 수 있으므로, 환부를 붕대를 감은 뒤 옷을 입는 방법도 좋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도 통증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신 모두 천천히 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이나 취미 등에 집중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통증을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집에서 혼자 있으면 통증 이 계속 신경쓰이고, 우울하거나 불안해져, 고통의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무언가에 집중을 해 본다거나 외출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생활상 주의사항
가능한 한 휴식을 취합시다.
대상 포진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기 쉽습니다. 또 입원을 하기도 하는 병이므로,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취해, 정신적·육체적인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피로가 쌓일 정도의 운동은 가능한 한 삼가야 합니다.
환부를 너무 차가워지지 않도록 합니다.
환부가 차가우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따뜻하게 하여 혈액 순환을 도모해야 합니다. 단, 일회용 핫팩이나 온열 시트를 화상 등에 주의해 사용합니다. 씻을 때는 비누의 거품을 낸 뒤 그 거품으로 환부를 가볍게 쓸어내리듯이 합니다. 목욕이 가능한지 여부는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물집이 터지면 세균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기 쉬워집니다. 터진 경우에는 거즈 등으로 잘 덮으면, 다른 사람에 감염시킬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두 걸린 적이 없는 어린 아이와의 접촉은 삼갑니다.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영유아는 수두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상 포진의 발진을 만진 손으로 다른 사람을 만지면 옮을 수 있습니다. 발진 부분을 거즈 등으로 덮고 발진을 만지면 손을 씻는 등으로 다른 사람에게 감염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을 위해, 수건도 따로 써야 합니다. 발진이 말라 완전히 딱지로 변하면 옮길 가능성은 없습니다. 만약 대상포진의 수포가 전신으로 퍼진 경우, 수두과 같이 공기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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